조용했던 투자자들, 업무상업 오피스텔로 몰려
조용했던 투자자들, 업무상업 오피스텔로 몰려
  • 견재수
  • 승인 2011.10.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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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경쟁도 치열, 낙찰가도 감정가 보다 높아

[이지경제=견재수 기자] 최근 부동산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50억원 이상 업무?상업용 빌딩의 투자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19일 부동산 경배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국에 있는 50억원 이상 되는 업무?상업용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이 56.9%를 기록해 전달보다 20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형빌딩, 근린상가, 주유소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액물건에 투자자가 몰리면서 낙찰가율과 입찰경쟁률, 낙찰률 등의 지표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내외적인 금융위기로 인한 전반적인 침체의 늪에 빠져 있는 아파트와 주택과는 대조적이다.

 

 

이렇듯 투자자가 몰리면서 입찰경쟁도 치열해졌다. 감정가 50억원 이상 업무·상업용 물건의 입찰경쟁률이 지난 주 3.5대 1을 기록, 8월(1.88대 1)과 9월(2.33대 1)에 비해 약 2배 정도 심화됐다.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도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 감정가 67억2700만원인 서울 용산구의 한 근린상가는 75억5000만원에 낙찰돼 감정가보다 8억원 이상이나 호가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13명이 입찰 경쟁을 벌여 감정가 68억609만원짜리 주유소를 72억5000만원에 낙찰 받은 투자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주택시장의 장기적인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뭉칫돈이 수익성이 개선된 업무와 상업용 빌딩으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분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업무?상업용 매물에 10여명씩 투자자가 몰려 감정가보다 수억원이 높은 가격에 낙찰 받는 사례는 근래에 보기 드문 경우”라며 “경매시장도 보다 안전한 물건으로 돈이 몰리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견재수 kyuncruis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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