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협회장 인사 ‘태풍’…누가 가고 누가 오나?
금융협회장 인사 ‘태풍’…누가 가고 누가 오나?
  • 심상목
  • 승인 2011.10.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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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비롯해 은행·생보·금투협회장 등 후임 하마평

[이지경제=심상목 기자]전국은행연합회장 등 국내 금융협회장의 임기가 조만간 만료되면서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무성한 하마평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권말’이라는 시점과 맞물려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협회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주택금융공사, 생명보험협회, 금융투자협회 등이다.

 

가장 먼저 후임 물색 작업에 돌입한 곳은 바로 주택금융공사이다. 공사는 지난 주말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했다.

 

임추위는 2개월만에 돌연 사퇴를 결정한 김경호 전 사장의 뒤를 이을 신임 사장 선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전문가 3명,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향후 임추위는 공개모집을 통해 후보자를 선정하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추천할 예정이다.

 

현재 김 전 사장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김성진 전 조달청장,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태응렬 주택금융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사장 선임 과정에서는 임추위가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전 사장이 취임 두달여 만에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조기 사임해서다. 주택금융공사 사장 자리는 임추위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후보자를 선정해 추천하고 김 위원장은 사장 최총 후보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대통령은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하게 된다. 때문에 김 전 사장의 임명은 충분한 인사검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어 신임 사장 선임은 좀 더 신중한 선택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동규 은행협회장의 후임도 말들이 오가고 있다. 신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24일까지이다. 현재 신 회장의 후임으로는 박병원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이종휘 신용회복위원장, 양천식 전 수출입은행장이 오르내고 있다.

 

박병원 전 회장은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역임한 바 있으며 이종휘 위원장은 우리은행장을 지냈다.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도 관심이다. 이 회장은 임기는 오는 12월 초까지이다. 일각에서는 최수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홍명만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 위원이 거론되고 있으면 이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내년 2월 임기가 끝난 금융투자협회장 자리는 황건호 현 회장이 4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금융협회장 인사와 관련해 누가 될지 ‘오리무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 시기가 정권말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1년도 채 남지 않은 현 정권에서 정권 교체 시 물러나야하는 자리에 선뜻 나설 인물이 그리 많지는 않아 보인다”고 언급했다.


심상목 sim2240@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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