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1900선에 다가섰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858.26)보다 59.94포인트(3.26%) 오른 1898.32에 장을 마쳤다.
23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은행의 자본을 확충하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대키로 잠정 합의하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26일에는 유로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를 견인한 주체는 외국인과 기관으로, 사흘 연속 국내 주식을 팔았던 외인은 178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은 2651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사흘째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399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736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건설주가 6.29% 급등했고, 운수장비(5.06%), 증권(4.86%), 운수창고(4.85%), 기계(4.58%) 등이 4% 이상 올랐다.
종이목재(1.29%)와 통신(1.34%), 의약품(1.57%), 전기가스(1.91%)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7.31%)과 S-oil(7.18%)이 큰 폭으로 올랐고 현대차(5.31%), SK이노베이션(5.30%), 현대모비스(5.12%), 신한지주(4.74%), KB금융(4.38%)도 4% 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편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보다 165.09포인트(1.90%) 상승한 8,843.98, 토픽스지수는 11.23포인트(1.51%) 오른 755.44로 마감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15.79포인트(2.97%) 급등한 7,470.30으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값은 전날보다 13원(1.13%) 내린 1134.40원에 마감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