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론 악화…반(反)독일 감정 증폭
그리스 여론 악화…반(反)독일 감정 증폭
  • 성이호
  • 승인 2011.10.28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혹한 긴축 불만 등이 원인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심각한 채무 위기로 긴축 조치 이행을 강요받는 그리스인들 사이에서 독일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영국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총리를 나치에 비유하는 사진까지 등장했다.

 

최근 그리스 유명 관광지를 찾은 독일 관광객들은 일부 그리스인들의 적대적 태도에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는데, 독일 관리들을 나치군 병사로 묘사한 만평들이 그리스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수도 아테네에는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치 친위부대였던 SS 제복을 입고 팔에 유럽연합(EU) 로고가 박힌 나치 완장을 찬 모습의 사진이 붙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반독 감정은 최근 EU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을 대가로 가혹한 긴축정책 시행을 강요하고 있다는 데 원인이 있다. 특히 이를 독일이 주도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반감이 폭발한 상태다. 여기에 지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그리스 점령에 대한 감정까지 겹쳐 분노가 증폭하고 있다.

 

EU는 그리스 국채의 50%를 탕감해주기로 하는 등 그리스 채무 위기가 다른 유럽 국가들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리스 국민은 2년간 계속된 긴축 조치에 이어 추가 긴축 조치를 강요받고 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