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등 태양광?풍력 에너지株…‘이제 다시 시작이다?’
OCI 등 태양광?풍력 에너지株…‘이제 다시 시작이다?’
  • 조호성
  • 승인 2011.10.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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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가득홈’ 정책 추진으로 양호한 흐름 지속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매도하자니 손실이 아깝고 묻어두기에는 다른 종목의 상승세가 눈에 밟히는 태양광 및 풍력주들이 지난 주 막판 힘을 냈다. OCI와 오성엘에스티가 각각 6.64%, 10.65% 오르는 등 증시 호전과 더불어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우림기계, 동국S&C 등도 양호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OCI는 사흘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며 주가가 확연히 2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 때 65만원까지 치솟았던 주가에 비하면 여전히 3분에 1 수준이나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키우며 시장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가운데 최고가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OCI의 목표주가는 18~35만원대. 40만원대의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도 있으나 한 곳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사들은 다소 긍정적 목표가를, 외국계 증권사는 투자의견부터 ‘중립’이나 ‘비중축소’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투자자들의 울분을 살 수도 있으나 외국계 증권사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과잉 공급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도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로 18만원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실적부진이 3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로 21만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28일 OCI의 주가는 23만3000원을 기록함으로써, 이들 증권사의 목표가를 뛰어넘었고 투자자들의 손실이 미미하게나마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국내 증권사들의 매수 의견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목표가는 내렸으나 매수 관점은 견지하면서 태양광 산업의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의 경우 “4분기 OCI의 실적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폴리실리콘 가격 저점이 가까워진 상태이고 주가 역시 바닥권에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하는 상황보다 업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작다”고 분석했다.

 

OCI 외에 태양광 관련주 가운데 관심을 받고 있는 오성엘에스티도 사흘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OCI처럼 주가는 연중 최고가(3만1250원) 대비 절반에도 못 미칠 정도로 낙폭이 큰 상태인데 28일 1만1950원을 기록해 1만원대 안착 가능성을 키웠다. 특히 금요일 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나왔음에도 10.65% 오르는 모습을 보여 눈에 띄었다.

 

이 같은 상승 요인은 정부의 태양광 산업 정책 발표 때문으로, 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태양광주택 보급 확대를 위해 사용자의 부담을 줄인 ‘햇살가득홈’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해당 정책은 금융기관이 태양광업체에 주택설치자금을 융자하고 설비한 주택 소유자가 매월 절약되는 전기요금으로 융자금을 상환하는 방식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이러한 정부정책 발표로 풍력 에너지를 활용한 발전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우림기계, 동국S&C, 용현BM, 케이피에프, 태웅 등이 2~7%대의 상승률로 한 주를 마감함으로써 대체에너지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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