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유럽 재정위기가 해소 국면에 들어섰다는 시장의 판단으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반등 흐름을 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8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6.11% 상승했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6.46%를 기록해 낙폭이 다소 줄었다. 하지만 주식투자 비중이 축소됐고 전기전자 업종의 상대적 약세로 코스피지수 상승률(6.48%)에는 미치지 못했다.
외국인 및 기관의 매수세로 대형주가 6.79% 상승한 가운데 화학, 철강, 조선 업종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면서 관련 업종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수익률이 양호했다.
배당주식펀드는 6.01%의 주간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성과를 보였고 중소형주식펀드는 코스피 중형주지수(4.82%)와 소형주지수(5.77%)보다 높은 6.57%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의 주간 성과는 6.77%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보다 0.14%포인트 높았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3.02%와 1.75%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25%와 0.50%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코스피 상승에 따라 레버리지인덱스 펀드들이 일제히 최상위권 주간성과를 냈다. 화학과 철강, 건설, 조선 관련 테마 펀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주간 단위로 15.54%를 기록해 최상위 수익률을 올렸고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는 화학 업종의 상대적 강세를 반영해 14.73% 올라 주간성과 2위를 차지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