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특집]롯데마트 동반성장, 해외서도 “행복드림”<9>
[동반성장 특집]롯데마트 동반성장, 해외서도 “행복드림”<9>
  • 조경희
  • 승인 2011.11.0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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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판로 개척...롯데마트 없어도 제품 '수출' 견인

 

[이지경제=조경희 기자]롯데마트는 해외 점포망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의 상품의 판로를 확보하고, 국내 판매에 국한됐던 PB상품의 수출의 길을 열어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해외 판로 개척사례...'성경식품', '녹차원' 등 10여개
 
롯데마트는 지난 1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실천하는 방법 중에 한 가지 방법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주기 위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업체들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았다.

 
100개가 넘는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업체들이 지원을 했고, 그 해 2~4월 3개월 동안에는 해외 현지 MD와 직접 상품 상담을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이를 위해 해외 현지 MD와 직접 상품 상담을 진행, 해외 현지 판매가 가능한 상품성을 보유 여부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한 10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

 
해당 업체는 칫솔업체인 ‘듀아드’, 김 업체인 ‘성경 식품’, 한국 전통차 우수 업체인 ‘녹차원’ 등 10여개의 우수 협력업체로서, 상품들을 8월부터 해외 점포에 입점시켜 해외 시장을 공략, 관련 상품을 판매를 시작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녹차원’의 녹차 관련 상품은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도 현지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관계로 해외 MD들에게도 상품성을 인정을 받았다.

 
그로 인해 롯데마트는 현지 매장에서 별도의 판매 매대를 구성하는 등 판매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있다.

 
한편, ‘녹차원’은 롯데마트를 통해 해외 판로가 본격화되기 전 2010년 베트남 지사를 설립하고 자력으로 현지 대형 슈퍼마켓 20여 곳에 제품을 납품해 왔다.
 

매출도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판매 당시  ‘녹차원’은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고, 한국 녹차 제품 가격이 베트남 현지산 제품보다 두 배 이상 높아 판매량은 소량에 불과했던 것.
 

하지만 ‘녹차원’은 롯데마트의 베트남 1개 점포에 입점해 판매하게 됐고, 이 판매량은 현지 대형 슈퍼마켓 20여 곳에서 판매된 수량보다 약 3배 정도 많은 실적을 보였다.
 


그 이후, ‘녹차원’은 롯데마트의 입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상품 납품 점포를 주변의 대형 마트로 확대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의 문의도 늘어나 판로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해외 판매 확보에 성공한 녹차원은 사실 롯데마트와는 인연이 깊은 협력업체다. ‘녹차원’은 롯데마트 1호점인 강변점 오픈과 동시에 롯데마트에 상품을 납품해 판매했왔고 또 PB상품으로는 처음으로 ‘와이즐렉 현미녹차’를 만들어 납품한 업체로 롯데마트와 인연이 깊은 것. 
 

이를 통해 ‘녹차원’은 지난 98년도 롯데마트와의 첫 거래 당시와 비교해 회사 규모를 지금까지 4배 가까이 신장시켰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롯데마트 해외 점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우수 중소기업의 규모를 올해 말까지 20여개로 확대하고, 2015년까지 100여개, 2018년까지 200여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旣 해외 진출 업체 ‘락앤락’, 롯데마트 통해 고급화 추구
 
현지화에 성공한 협력업체도 롯데마트의 입점을 통해 서로 협력하며 시너지를 내기도 했다. 
 

‘락앤락’은 베트남 현지의 더운 날씨에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물병을 판매하거나, 베트남 냉장고의 용량이 작은 점에 착안해 사이즈가 작은 밀폐용기를 제작하는 등 현지 사람들에게 필요한 상품들을 판매해 현지화에 성공했다.

 
이와 같은 현지화 성공을 통해 이미‘락앤락’은 현지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판로를 확보하고 있던 상태. ‘락앤락’은 롯데마트에 입점되면서 '프리미엄'의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


 
롯데마트가 베트남 현지의 대형마트보다 서비스나 제품 퀄리티가 높다고 평가가 되는 영향 때문인데, ‘락앤락’이 롯데마트에 입점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런 프리미엄 전략은 '락앤락' 자체의 프리미엄 이미지 유지와도 시너지를 내면서 독보적인 '락앤락' 이미지를 만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락앤락’은 롯데마트 입점을 통해 베트남의 중상류층들을 대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쳐 프리미엄급 제품 이미지를 완성하게 됐다. 
 

이로 인해 ‘락앤락’프리미엄 밀폐용기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고, 매출 또한 매년 5~10%의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 매장 없는 곳도 판로 열어

롯데마트는 롯데마트 매장이 없어도, 협력업체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수출길에 '물꼬'를 텄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PB상품을 지난 9월말부터 미국 LA인근 30개 한인마트(소매점)에 수출하고 있는 것. 

 
이는 롯데마트 매장이 없는 곳에도 협력업체의 상품이 판매될 수 있도록 판로를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수출 상품으로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고추장과 된장으로 최초 1차 수출량은 고추장 5000여개, 된장 2000여개로 총 7000개 물량이다.

 
해당 상품은 ‘와이즐렉 고추장(1kg*2입)’과 ‘와이즐렉 된장(1kg*2입)’으로, 미주 한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한인 마트를 중심으로 각각 $8.5에 판매한다.

 
이 같은 가격은 현지에서 판매되는 한국 고추장, 된장 가격에 비해 15~40% 가량 저렴한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는 설명이다.

 
제품 수출을 위해 롯데마트는 롯데상사를 통해 미국에 있는 한인 마트로 PB 상품을 공급하면, 충분한 시장성이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지난 5월부터 주무부서인 글로벌 소싱팀을 통해 관련 준비를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현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고추장과 된장이 첫 수출 상품으로 선정됐고, 롯데마트는 PB 고추장, 된장 납품업체인 진미식품과 협력해 상품을 준비에 착수했다.
 

이 결과 지난 9월말경부터 미국 LA 현지 한인 마트인 갤러리아, HK, 한남, 시온, 우리, H마트 등 6개사의 총 30개 점포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PB 상품 미국 수출 건은 현재 롯데마트가 동반성장으로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지원과도 연관돼 있어 적극적으로 추진됐다는 것이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이번 고추장 된장 수출을 시작으로 판매 추이를 분석해 올해 말 당면과 라면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대하고, 미국뿐 아니라 호주, 대만 등 수출 국가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진미식품은 60여년 전통을 지닌 장류 제조업체로, 대상, CJ제일제당 등의 대기업과 경쟁하며 장류업계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롯데마트는 우수한 상품력을 기반으로 한 진미식품과 2004년부터 계약을 맺고 PB 상품으로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구자영 롯데마트 해외본부장은 “롯데마트는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해외 점포망 등을 통해 판로를 개척해주고 있으며, 최근에는 롯데마트 매장이 없는 곳으로도 판로를 확대하고자 해 성과를 얻었다”며, “롯데마트는 지속적으로 협력업체와의 해외 동반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그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해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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