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등기이사 비중 가장 낮아
[이지경제=김봄내 기자]대기업 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 가운데 재벌 총수 일가의 비중은 평균 8.5%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공개한 '2011년 대기업집단 지배구조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민간대기업집단(47개) 가운데 신규 지정된 4개 집단(대성, 태광, 유진, 대우건설)을 제외한 43개 민간대기업집단의 전체 이사는 4913명으로, 이 중 총수 일가인 이사는 418명이었다. 이사회 내 총수일가 비중은 8.5% 수준이다.
그룹별로 보면 세아그룹은 총 70명 이사 중 총수를 비롯해 친족 이사가 23명(28.75%)에 달해 이사회 내 총수일가 비중이 43개 대기업집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부영그룹이 총 47명 이사 중 12명이 총수 또는 일가 이사로 참여하고 있어, 이사회 내 총수 일가 비중이 25.53%로 조사됐다. 이밖에 한진그룹20%, 한진중공업그룹(18.42%), 하이트진로그룹(17,65%)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그룹은 327명 이사 가운데 총수일가는 1명(비중 0.31%)으로 가장 낮았다. LG그룹(2.06%), 대한전선(2.30%), 동부그룹(2.76%), 현대중공업그룹(3.16%)도 낮은 편에 속했다.
상장 여부에 따라 살펴보면 상장회사(199개)는 이사 1342명 중 총수 일가인 이사는 152명으로 이사회 내 총수 일가의 비중은 11.3%였다.
반면 비상장회사(961개)는 이사 3571명 중 총수 일가인 이사는 266명으로 비중이 7.4%였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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