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저축은행서 받은 대출금 중 30억원 빼돌려
[이지경제=김봄내 기자]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권익환 부장검사)은 10일 저축은행 대출금 수십억원을 빼돌린 의혹을 사고 있는 고양종합터미널 분양대행사 이사 서모(43)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김환수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부터 고양종합터미널 건설사업 시행사 대표 이모(53)씨와 짜고 에이스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은 7200억원 중 30억원을 수차례에 걸쳐 빼돌린 혐의다. 서씨 등은 시행사 명의로 대출받은 돈을 분양대행사로 옮긴 후 이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대출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합동수사단은 이씨와 이씨에게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로 구속된 에이스저축은행 전무 최모(52)를 다음주 초 기소할 예정이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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