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하이닉스 인수 단독 참여…‘문제는 가격’
SKT, 하이닉스 인수 단독 참여…‘문제는 가격’
  • 황병준
  • 승인 2011.11.1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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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 확보위해 막판까지 고민 끝에 참여 결정

[이지경제=황병준 기자]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

 

SK텔레콤은 10일 하이닉스 입찰 마감 두 시간을 앞둔 오후 3시 이사진 간담회를 열어 입찰 참여 여부를 논의한 결과, 참여 쪽으로 의견을 모은 데 이어 곧바로 이사회를 갖고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위해 입찰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막판까지 하이닉스에 대한 가치평가, 인수가격 등을 놓고 이사진들 사이에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며 "하지만 결국 여러 외부적인 변수에도 불구하고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본입찰 참여를 결정지으면서 이제 관심은 '인수가격'으로 모아진다.

 

SK텔레콤은 최근 1.8㎓대역 주파수를 9950억 원에 낙찰 받았고, 롱텀에볼루션(LTE)에 막대한 투자비를 쏟아 붓고 있다.

 

매출은 정체 상태지만 끊임없는 요금인하 압력으로 추가 매출 감소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SK텔레콤이 인수 의지를 밝혔던 8월만 해도 하이닉스 주가는 1만5000원대였지만, 9일 장마감 기준 2만2050원이다. 석 달 만에 약 50%가 급등해 인수금액도 덩달아 상승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하이닉스 인수협상에서는 가격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이종산업과의 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ICT산업에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이동통신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줘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하이닉스 채권단은 SK텔레콤이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이동통신사업의 포트폴리오에 반도체 사업을 추가해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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