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자동차 산업이 올해 호조를 보이면서 철강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려제강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자동차용 냉연생산업체와 선재업체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과 함께 안정된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진단이다.
고려제강의 투자매력은 밸류에이션 가치에 있는데, 2009년 이후 대규모 설비투자효과에 따라 이익증가 전망이 밝음에도 지나친 저평가 상태에 있다는 분석이다.
김봉기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블룸버그 기준 글로벌 철강사의 올해 예상 PER은 11.6배, PBR은 1.11배로 고려제강의 평가가치(2011F PER 6.0배, PBR 0.6배)는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011~2013년 설비투자는 892억원으로 생산능력 및 고부가제품 증대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통상적으로 철강사들의 설비투자가 2~3년에 걸쳐 완공되기 때문에 2009년부터 설비투자를 늘려온 것에 힘입어 매출 및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그간 주가가 저평가된 이유는 본사 이외의 법인에 대한 판매량 정보 부재 때문이라고 지적됐다.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국 등에 생산 및 판매법인 자회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나 생산능력과 판매량 정보가 부족해 수익추정이 어려웠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김봉기 센터장은 "올해부터 IFRS 도입에 따라 연말 연결기준으로 실적을 공시하기 때문에 숨겨진 자산에 대한 공시규모가 확대돼 과거 디스카운트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