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1900선이 무너졌던 지난 주 국내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리스를 비롯한 이탈리아 재정위기가 불거지며 시작된 증시침체가 원인이 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11월4~10일) 2.79% 떨어져 두 주 연속 하락했다. 이탈리아 디폴트 우려와 옵션만기일의 프로그램 매도세가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펀드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코스피에서는 중소형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중소형주식펀드의 수익률이 -1.97%로 주식형펀드 가운데 선전했다. 일반주식펀드는 -2.57%, 배당주식펀드는 -2.4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3.19%로 코스피200지수 등락률(-3.31%)을 소폭 상회했으나 주식형펀드 중에는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9%와 -0.6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펀드 및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8%, 0.03% 상승했으나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1% 소폭 하락했다.
개별 펀드로는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 펀드가 0.09%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화학업종에 20%이상 투자하는 '유진G-BEST (주식)CLASS A' 펀드도 -0.09%로 시장대비 선방했다. 또한, '마이코리아멀티플러스[주식-재간접]C-W'는 한 주간 수익률이 0.72%로 전체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좋았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