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부터 매주 3천억원씩, 올해 총 1조2천억원 발행 추진
?[이지경제=임준혁 기자]예금보험공사가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해 무보증 채권 발행을 추진한다.
21일 금융권 및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예보는 오는 11월 30일부터 매주 3000억씩, 올해 총 1조2000억원 가량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예보가 상환기금 채권이 아닌 자체 기금으로 채권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예보의 이번 무보증채 발행 총 액수 및 내년까지 발행 지속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금융권 관계자는 "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보에서 15조원 가량을 예보 특별 계정으로 조달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해 무보증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가 약 14조원 가량의 무보증 채권을 발행한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은행차입금 등을 통해 9조원의 기금을 확보한 상태이긴 하지만 이것이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재원 마련을 위한 무보증 채권 발행에 다 쓰일지 아니면 추가 차입을 할 지 여부는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임준혁 kduel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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