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특집]SK건설, "협력사의 경쟁력이 SK건설의 경쟁력"<36>
[동반성장 특집]SK건설, "협력사의 경쟁력이 SK건설의 경쟁력"<36>
  • 조경희
  • 승인 2011.11.30 10:1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복날개협의회로 '함께 비상'...협력사 운영자금 60억에서 120억 증액



[이지경제=조경희 기자]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는 SK건설이 더욱 체계화된 동반성장협력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1월 ‘행복날개협의회’ 발족하며 동반성장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다. 행복날개협의회는 우수 협력업체들과의 긴밀한 정보공유 및 신뢰구축을 위해 발족됐다.

 

행복날개협의회는 SK건설의 협력업체 중 심의를 거쳐 총 51개 업체가 선정됐으며 토목, 건축, 기전, 플랜트 등 4개 분과로 활동하고 있다. 명칭은 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인 행복날개를 활용해 SK건설과 협력업체의 ‘동반성장을 위한 비상’의 의미로 명명됐다.


 
행복날개협의회는 상하반기 현장 품질안전 관련 프로그램, 분과 간담회, 정기 총회 등 정례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SK건설의 협력업체와 관련된 행사는 모두 행복날개협의회의 운영일정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협의회 회원사에 대해서는 금융(자금)지원 등 SK건설이 협력업체에 지원하고 있는 각종 지원프로그램 혜택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된다.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

 

SK건설은 행복날개협의회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 금융자금지원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협력업체에 직접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대여금 총액은 지난해 60억원에서 올해 120억원으로 100% 증액했다.

또 SK동반성장펀드를 통해 협력업체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펀드는 SK그룹 관계사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통해 일자리 유지를 지원하고자 조성됐다. SK관계사와 IBK기업은행이 출자한 이 펀드를 통해 협력업체에게 저리로(적용여신금리 대비 최대 1.7%의 대출이자 인하) 대출을 지원한다.

 

△ 대금지급조건개선
SK건설은 협력업체의 현금유동성 개선을 위해 하도급대금 현금지급 비중을 기존 1000만원 이하에서 지난 5월부터 1억원 이하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급기일도 단축했다. 전자어음은 매월 20일에서 16일로, 현금은 매월 25일에서 17일로 기존대비 4일과 8일을 각각 줄였다.

 

△ 기술개발지원 및 보호
SK건설은 협력업체의 기술유출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자료 임치제도(Escrow)’를 활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호합의하에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자료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임치해두고 중소기업의 폐업?파산, 기술멸실 등 계약상 기술자료 교부조건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기업이 해당 기술을 활용하는 제도다.

방수자재 특허기술, 돌 시공법 특허기술을 포함한 SK건설 협력업체가 보유한 특허 기술이 이 제도를 통해 현재까지 총 7건이 임치된 바 있다.

 

△ 교육훈련지원
SK건설은 협력업체의 교육참여 활성화를 위해 인터넷 교육프로그램인 ‘SK동반성장 아카데미 교육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영일반?리더쉽?마케팅?재무회계 등의 분야로 총 63개의 강좌로 이뤄져 있다.

또 협력업체 내부의 법무?인사?세무?노무상의 문제해결을 지원하기 위해 SK건설이 보유한 전문 인력인 변호사?공인회계사?공인노무사를 파견하는 형태의 컨설팅을 추진 중이다.

 

△ 기타 동반성장지원
기타 프로그램으로 SK건설은 행복날개협의회 운영 활성화를 통해 협력업체와의 정례적인 소통, 고충상담을 위한 사이버감사실 운영을 하고 있다. 우수 협력업체에 대해서는 계약이행보증증권 면제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해외 동반 진출


SK건설은 협력업체 직원의 해외 프로젝트 수행역량을 제고하기위해 자사의 해외현장에 협력업체 직원을 파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SK건설은 일정기간동안 급여일부와 숙소 비품 등을 지원하며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협력업체에게 성공적인 해외동반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작년부터 현재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시공중인 SK건설의 3개 프로젝트에 5개 협력업체 직원 5명이 파견돼 근무를 수행한 바 있다. SK건설은 앞으로도 대상 해외현장과 파견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의 동반성장은 해외시장 진출에서도 값진 성과를 일궈왔다. 

 

현재까지 쿠웨이트는 원유집하시설 신설공사(GC-24 Project)를 포함한 3개 프로젝트에서 8개 협력업체, 태국은 아로마틱공장(No.2 ATC Project)을 비롯한 2개 프로젝트에서 6개 협력업체와 함께 현지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왔다.

 

SK건설은 검증된 업체와의 협업을 진행하며 시공품질을 높이고, 협력업체 또한 매출 증대는 물론 해외공사 수행에 대한 노하우 및 시공, 기술능력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어 글로벌 동반성장의 두드러진 결과를 얻고 있다.

 

보건안전환경(HSE) 의식 제고

SK건설은 보건, 안전 그리고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협력업체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과 교육, 체험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건설은 ‘전문건설업 KOSHA 18001’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이 주관하는 이 제도는 체계적인 재해예방활동을 실시하는지에 대한 평가를 통해 일정기준 이상 도달시 인증서를 부여하는 제도다. SK건설은 올해 5개 협력업체 인증을 목표로 사전실태심사와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업체와 함께 현장 ‘보건안전환경 순찰 활동(HSE Patrol)’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협력업체 대표들이 수원SK스카이뷰와 호남고속철도 1-1공구 건설 현장등에 직접 방문해 안전수칙 이행여부 점검 및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협력업체 대표들은 이러한 현장경영을 통해 일선현장에서 근무중인 자사 임직원과 교류했다.

 

안전한 작업을 위해 엘리베이터 출입문 시간 연장, 개인 보건을 위한 세면장 화장실 등의 시설 추가지원 등 현장에서 직접 구체적인 보건안전환경에 관한 애로/건의사항 접수하고 SK건설과 협의해 조치했다.

 

SK건설 CEO 협력업체 현장방문


SK건설은 동반성장 전파를 위해 대표이사가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윤석경 SK건설 부회장은 지난해 충청북도 진천군 덕산면 구산리에 위치한 대명건영의 진천공장을 방문해 공장견학과 함께 SK건설의 동반성장에 대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 행사에는 SK건설 윤석경 부회장과 대명건영 김정석 사장을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대명건영은 강구조물공사(철골)에 강점을 갖고 있는 업체로 SK건설과 지난 21년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SK건설 임직원은 공장에서 제품 생산이 이뤄지는 각 공정들을 살펴보며, 안전관리는 물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대명건영의 기술력을 직접 체험했다.

 

SK건설은 매년 협력업체 CEO들을 초청, 우수협력업체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워커힐호텔에서 총 250개사의 협력업체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건설 우수협력업체 시상식(Best Partner Award)’이 열렸다. 구매, 품질, 안전 등 각 부문에서 성과가 높았던 23개사와 최우수 1개사 등 총 24개 회사가 선발돼 표창패와 포상금을 받았다.

 

SK건설 사업지원부문 정진철 전무는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바로 SK건설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만큼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