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전담팀 통해 사회공헌 롤모델 만든다
안철수연구소, 전담팀 통해 사회공헌 롤모델 만든다
  • 방창완
  • 승인 2011.12.0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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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학원장, 신당창당 출마설 일축···소셜벤처 기업 모델정립

[이지경제=방창완 기자]안철수연구소가 사회공헌 활동을 전사 차원에서 대폭 확대하고, 내년부터 실천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안철수 연구소는 1일 판교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존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실시하던 사회공헌 업무를 별도의 독립부서인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대폭 확대하고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사회공헌 롤모델 발표차 참석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은 사회공헌 롤모델 발표에 앞서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는 신당창당과 출마설에 대해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오늘 발표회가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적합한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학교 업무와 재단 일만도 벅차기 때문에 최근 떠돌고 있는 신당 창당설이나 참여 및 출마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회공헌 롤모델에 대해 “학생시절부터 사회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해 백신을 만들면서 무료로 배포하는 방식을 고민했다”며 “무료로 배포하면서 비영리 법인을 고민했고, 과거부터 생각했던 사회공헌 고민을 이번에 현실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기관에 백신 프로그램을 무상 기부할 테니 공익 연구소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지만, 그 당시에는 국내에 비영리 법인을 만들 수 있는 토대가 없어 차선책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 대학원장은 “회사가 수익창출이 목적이긴 하지만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익적인 일을 하면서 수익을 발생시키고, 발생된 수익을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소셜벤처 기업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기부재단을 준비 중이며, 소수인의 참여와 같은 기존의 장학재단 형태가 아닌 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21세기에 걸맞는 발전된 형태의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대학원장은 “이런 사회공헌 롤모델은 현재 법적 제약이 많기 때문에 획기적인 방법을 통해 일을 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있으며, 재단은 현재 설립 직전에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공헌 롤모델 위한 전담팀 구성 “전문가 영입하겠다”

 

안철수연구소의 김홍선 대표는 사회공헌 롤모델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닌 사회혁신을 이끌 수 있는 동인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모델이 안착될 수 있도록 선두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사회공헌 롤모델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고 전문가를 영입하며 내부 직원과 같이 팀웍을 이뤄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홍선 대표는 “구체적인 전략과 포지셔닝, 실행능력, 성과지표, 운영 노하우,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학생대상의 재능기부 V스쿨을 확대하고, 실버 세대와 소통을 위해 실버넷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보안 전문가 육성을 위해 보안아카데미 교육역량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구체적인 실천 방식으로 우선 국내 사회 여러 분야에서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사회공헌 아카데미(가칭)’를 개설할 계획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창업이래 축적한 서회공헌 노하우와 혁신성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사회공헌 전문가를 육성함으로써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은 물론 사회 경쟁력 차원에서 사회공헌이 사회전반에 파급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또한 세대 계층별 지원활동도 강화한다.

 

기존에 청소년 대상 보안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인 보안교실 V스쿨, 대학생 대상 보안동아리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어르신 계층 대상 실버 컴퓨터 교실(일명 실버스쿨)을 신설해 실시키로 했다.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기존 국내에서 일반 개인 대상으로 배포했던 ‘무료백신 V3 라이트’를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해외 배포 대상 지역은 일본, 중국 등이 될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도, 일반 개인 대상으로 무료 설치해 사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해외 개도국과의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대한민국 IT 봉사단, 사랑의 그린PC등 활동에 V3 백신을 무료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경기도청과 함께 국내 정보보호 취약계층 해소를 위한 인터넷정보보호 온누리 캠페인 및 PC 돌보미 사업활동에 공동 참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안철수연구소는 전직원들이 사회공헌 및 기부활동에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부터 직원들은 자유롭게 각자가 참여하고 싶은 사회공원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중 자율적으로 활동한 후 연말 우수사원 포상 등을 하는 카페테리아 메뉴식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 직원 참여 프로그램에는 기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재활용 물품 지원, 아름다운재단의 기부참여 등은 물론 IT 보안전문가인 직원들의 특성을 살려 재능기부 활동인 IT 프로보노 활동에도 새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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