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선 돌파 코스피…연말랠리 시작점(?)
1900선 돌파 코스피…연말랠리 시작점(?)
  • 조호성
  • 승인 2011.12.04 09: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T 업종 접근 유효, 유럽 공조 움직임 변수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대외 변수에 따른 지수 민감도가 여전한 가운데 연말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긍정적 흐름을 전망하는 의견들과 함께 IT 업종에 투자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있어 대내외 경제변수를 확인 후 대응하는 관망 전략도 제시됐다.

 

■ 1900선 돌파…연말 상승 기대감 형성

 

지난 주 코스피는 1900선을 돌파하며 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했다. 주 초반 연일 2% 넘게 상승한 지수는 이달 시작과 함께 3.72% 급등하며 1900포인트를 넘어섰다. 마지막 한차례 숨고르기가 펼쳐졌으나 한주를 1916.04포인트로 마감했다.

 

1일 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는 급등장세가 펼쳐져 증시 상승 기대감을 방증했는데, 각종 증시 기록들이 세워졌다.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였고,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되는 사이드카는 첫 기록이었다. 같은 날 기관투자자들은 연중 최고 및 역대 2위에 해당하는 매수(1조1011억원)를 나타냈고 개인투자자들은 사상 최고의 매도 규모(1조6863억원)를 보였다.

 

지난 주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을 이끈 호재는 미국 연말 쇼핑시즌의 매출 호조와 미 연방준비제도 및 유럽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 협력 합의, 국제통화기금(IMF)의 유로존 지원방안 검토 등이었다.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 소매매출이 급증하는 기간을 맞아 국내 IT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장이 펼쳐지며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위기해소에 나선 국제 공조 강화도 연말랠리 기대감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긴축완화 정책의 본격화로 해석되면서 중국 관련 내수주 및 수혜 업종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5일부터 지준율을 21.5%에서 0.5%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 유로존 정책공조 강화 움직임 및 경제일정 눈여겨봐야

 

이번 주 증시에는 한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유럽연합(EU)정상회담 등 굵직한 국내외 경제일정들이 예정돼 관련 소식들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일정 가운데 가장 이목이 모이는 사안은 재정위기에 빠진 유로존 국가들의 공조강화 움직임으로, 이달 8일(현지시간)부터 정상들의 회담이 시작돼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같은 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도 개최돼 증시 분기점이 될 수 있다.

 

EU정상회담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주도의 유럽 재정통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방안, ECB의 국채시장 개입확대 여부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이 중 유럽 재정통합 문제는 5일 열리는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사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에서는 위기해소를 위한 ECB의 역할 확대 및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3분기 GDP확정치(6일)가 발표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이 도래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3.4%를 기록했다.

 

유효한 투자전략으로는 유럽 공조 강화에 따른 대외 경제불안감 해소와 중국 긴축완화 신호가 강화될 경우 에너지, 산업재 및 IT 업종에 대한 접근이 추천됐다. 유로존 재정문제 해소 기대감이 높아지고, 미국 연말 쇼핑시즌에 따른 매출 증대가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져 국내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중국 관련 내수주 및 수혜 업종도 눈여겨볼 만한 업종으로 거론됐다.

 

다만, 일부에서는 유로존 사태가 단기 해결될 수 없는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경제일정들을 확인하고 대응하는 관망 전략도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