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법적 합병 마무리
국내 최대 오픈마켓 옥션과 G마켓이 오는 11월 합병한다. 이베이옥션은 오는 11월 1일 이베이G마켓에 흡수합병 된다고 공시했다. 현재 옥션의 최대주주는 G마켓으로 지분 99.99%를 소유하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G마켓의 최대주주인 이베이 KTA(UK) Ltd.가 존속회사의 최대주주가 된다. 옥션과 G마켓은 이번 합병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합병으로 인해 매출 증대 및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해 이익이 늘어나고 시장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오픈마켓 시장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옥션과 G마켓이 손을 잡게 되면서 이들의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오픈마켓시장에는 적지않은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11번가 등 경쟁사들은 옥션과 G마켓의 공세에 대비한 전략을 짜는데 분주한 모습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합병에 큰 무게를 두고 있지 않는 분위기도 보인다. 합병 전과 별다른 차이는 없을 거라는 분석이다. 법적인 합병만 하지 않았을 뿐 이미 옥션과 G마켓은 이베이가 인수한 같은 식구였다는 것이 그 이유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이베이는 2001년 2월 옥션을, 지난해 4월 G마켓을 인수한 바 있다.
또 합병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이트 운영이나 조직구조 등 시스템에는 변화가 없어 오픈마켓 시장에 파장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 거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봄내 kbn@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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