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 9월 한달간 만12세부터 59세까지 국민 30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39.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스마트폰이 도입되기 시작한 2009년의 2.6%와 견줘 2년만에 약 15배로 늘었다. 태블릿 이용자도 지난해 1.2%에서 3.1%로 2%포인트 증가했다.
기기별로는 스마트폰만 이용하는 비율이 37%,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함께 이용하는 비율은 2.2%였다.
또한 전체의 65.2%가 이동통신망·무선랜·와이브로 등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선인터넷 이용률은 2008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3년만에 60%를 넘기게 됐다. 지난해 이용률은 59.3%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률이 67%로 여성의 63.3%보다 다소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94.1%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12~19세(85.2%), 30대(78.2%), 40대(53%) 순이었다.
1주일 평균 무선인터넷 이용시간은 11.2시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 가정(76.2%)과 이동 중인 교통수단(71.7%)이었다.
이용 목적은 자료·정보 습득(71.4%)과 음악(70.1%)이 가장 높았으며 뉴스(57.6%)와 메신저(56.1%), 사회관계망서비스(SNS, 45%)를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스마트기기의 보급으로 무선인터넷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무선인터넷 이용자의 증가세가 가속할 것"이라며 "무선인터넷 이용환경 고도화와 신규 스마트산업 개발·지원을 통해 한국이 유·무선인터넷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