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성이호 기자]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신지애(미래에셋자산운용, 23세) 선수가 지난해 9월 KLPGA 대회에서 받은 우승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신지애 선수는 인연을 맺은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방문해 추가기금을 전달하고, 도우미견들의 성장과정을 둘러보는 시간을 보냈다.

 

신지애 선수는 2010년 9월에 열린 KLPGA 대회에서 우승한 상금 전액 1억원 상당을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 쾌척했고, 미래에셋이 추가로 1억원을 제공했다.

 

미래에셋은 조성된 기부금 2억원을 심장병 환자 병원비 지원, 수재민 돕기, 도우미견 육성 등에 지원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를 방문한 신지애 선수는 “일본에서는 장애인도우미견이 활발하게 육성되고 있다”며 “하지만 국내에서는 수요에 비해 공급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 안타까워 장애인도우미견 육성을 돕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우미견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겠다”고 신 선수는 말했다.

 

한국장애인도우미견협회 이형구 회장은 “도우미견이 실제 분양되기 위해서는 2년여의 긴 훈련 기간이 필요하고 연간 목표인 28마리를 분양한다고 해도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신지애 선수의 지원과 관심이 널리 확산돼 더 많은 장애인들이 생활에 불편함을 덜어주고 외부 활동을 도와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