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조호성 기자]이란 핵 개발 우려로 국제 원유가격이 불안한 가운데,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의 저점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업황 개선이 기대돼 유효한 투자접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방 국가들이 이란 핵 개발과 관련해 경제 재제 조치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은데,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날 새벽 유럽연합(EU)의 이란 원유수입 금지조치 합의로 원유가격 상승이 지속돼, 서부텍사스산(WTI) 유가는 배럴당 102.96달러에서 배럴당 103.22달러까지 올랐다. 두바이 유가 역시 배럴당 108.49달러로 상승했다.

 

이 같은 유가 고공행진으로 정유주들의 강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석유화학 업황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수요는 중국 긴축정책완화에 따라 실물경기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돼, 늦어도 2분기에는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따라서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가 실물경기에 대한 선행성을 감안했을 때 1분기 저점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이러한 전망을 반영하듯 5일 증시에서 정유화학주들의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2시 현재 SK이노베이션은 3.99% 상승을 기록 중이고 GS와 S-Oil은 각각 2.62%, 4.76%를 나타내고 있다. 이외 LG화학, 호남석유도 2.47%, 1.11% 오르면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