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투명한 경기전망… 리스크 줄인 투자상품 ‘흥행예감’
불투명한 경기전망… 리스크 줄인 투자상품 ‘흥행예감’
  • 조호성
  • 승인 2012.01.10 1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양방향 수익구조 ELD, 안전장치 장착 ELS 등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상반기 글로벌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면서 공격적 투자보다는 안전형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눈여겨보고 리스크를 줄인 투자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원금보장이 되면서 주식투자의 장점을 살린 지수연동예금(ELD)은 불안한 장세에서 눈여겨볼 투자처. 신한은행은 최근 경기둔화 조짐에 대비해 ELD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세이프지수연동예금 12-1호’를 출시했다. 16일까지 판매되는 상품으로, 900억원을 한도로 개인고객과 법인고객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해당 상품은 ‘S&P한국대기업지1 고수익상승형 12-1호’, ‘KOSPI200 안정형 12-1호’, ‘KOSPI200 양방향형 12-1호’로 구성돼 선택의 폭을 넓혔다. 양방향형 상품의 경우 지수 상승만이 아닌 하락시에도 수익발생이 가능하다.

 

원금보장이 안 되는 주가연계증권(ELS)은 투자손실 때문에 접근을 꺼리는 이들이 대부분인데, 최근에는 안전성을 높인 ELS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지난해 ELS 발행액은 35조원에 달해 전년대비 40.5%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07년 25조원을 기록했던 ELS 발행액은 3년 연속 고성장을 이뤄 급속히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스탭다운 조기상환 및 월지급식 상품, 저(低)녹인 배리어(Knock-in barrier) ELS 등 투자자 맞춤형 상품들이 출시되며 시장 성장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손실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투자상품들도 선보이고 있는데 삼성증권의 경우 주가가 하락해도 만기 손실률을 낮추는 '에어백 다이나믹 ELS' 상품을 내놓았다. 안전장치를 장착했다는 의미로 ‘에어백’이란 상품명을 달았고 100억원 한도로 11일까지 판매된다. 기초자산은 S-Oil과 하이닉스 보통주다.

 

해당 상품의 ‘녹인 배리어’는 최초 기초자산의 -50% 수준으로 낮지만, 그 이하로 주가가 내려도 이후 중간 가격 기준일마다 -40% 이내로 하락한 횟수에 비례해 최종 손실을 줄여 준다.

 

최고 연 22.02%로 상환되는 기회가 9번 주어지고 두 기초자산 중 덜 오른 종목이 90% 이상(4, 8, 12개월), 85% 이상(16, 20, 24개월), 80% 이상(28, 32, 36개월) 상승해 있으면 연 22.02%로 조기상환된다.

 

한편, 은퇴시장 확대와 함께 월지급식 투자 상품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펀드, 채권, ELS, 랩어카운트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매월 수익지급이 가능해 호응을 얻고 있다.

 

투자 수단이 다양한 만큼 리스크도 줄일 수 있는데,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Dr.S 골든트리’라는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가입자들이 ELS·DLS솔루션을 택하면 월지급형 ELS·DLS에서 발생하는 쿠폰을 통해 매월 1% 정도의 수익이 지급된다.

 

이보다 안전한 채권형 솔루션도 제공하는데, 3개월 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채권 3가지 이상에 투자해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