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위기·미국 신용등급 강등…해외주식투자 수요 위축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해 국내외 펀드 설정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국내펀드와 해외펀드 설정액은 전년대비 각각 3.8%, 11.2% 줄어든 241조9천억, 56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설정액 감소 원인은 유로존 재정위기 및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증시 침체로, 국내 순자산은 전년 말과 비교해서 28조3천억원, 해외 순자산은 13조2천억원 줄었다.
전체 순자산 규모 추이를 보면 2008년 288조5천억원, 2009년 318조5천억원, 2010년 318조8천억원으로 증가했고 2011년에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규모가 감소하며 300조원을 밑돌았다.
한편 2011년 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해외자산규모도 전년보다 33.76% 감소한 30조9천억원 규모로 줄었다. 감소 원인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라 해외주식투자 수요가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해외투자펀드 자산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식투자는 전년 말보다 12조8천억원 규모가 줄었고 채권, 현금성 자산 등의 금융상품 규모는 1조2천억원 늘었다. 이 같은 현상은 금융시장 불안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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