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떠난 2011년 증시…유럽계 자금 이탈 확대
외인 떠난 2011년 증시…유럽계 자금 이탈 확대
  • 조호성
  • 승인 2012.01.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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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및 채권 투자 감소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연초 들어 유로존 한파가 더욱 거세진 가운데,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외인자금 이탈이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인들의 국내 상장증권 투자가 감소했고 특히 유럽계 자금 이탈이 눈에 띄었다.

 

2011년 유로존 소버린 리스크, 미국 신용등급 하락 등으로 글로벌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외인들은 투자 비중을 줄였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2010년 22조9천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인은 지난해 9조6천억원 순매도로 전환됐고 채권 순투자 역시 전년대비 9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으로 외국인은 주식 351조5천억원, 채권 83조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같은 규모는 주식의 경우 시가 총액의 30.4%, 채권은 상장잔액의 6.9%에 달하는 비율이었다.

 

자금 유출입 현황을 보면 주식 시장에서는 유럽계 자금 이탈이 크게 증가했고, 최다 주식 보유국인 미국계 자금 유입은 둔화 흐름이 확연했다.

 

채권 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투자자의 채권 순투자 규모가 2010년 대비 감소하거나 마이너스로 전환됐고 반면 아시아 국가 순유입 규모는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의 투자 규모가 눈에 띄었는데, 국내 채권 투자를 본격화한 2009년 이후 매년 투자 규모를 확대해 2011년에도 3조7천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보유금액은 10조2천억원으로 미국과 룩셈부르크에 이어 보유국 기준 3위로 부상했다. 중국의 투자 규모를 보면 2009년 말 1조9천억원을 기록했던 보유금액이 2010년 말 6조6천억원에 달해 지속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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