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판매 첫 미스터리쇼핑…평가결과 저조
변액보험판매 첫 미스터리쇼핑…평가결과 저조
  • 조호성
  • 승인 2012.01.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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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생보사 전무, 'KDB생명' 최저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변액보험상품 도입 이후 최초로 진행된 변액보험판매 미스터리쇼핑 결과 상당수 보험사들의 점수가 저조했다. 16개 평가대상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은 곳은 없었고 미흡 11개사, 저조 1개사 등 건전한 판매관행이 정착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개 생명보험사의 보험설계사 24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4분기 중 변액보험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진행한 결과, 평가 점수는 52.2점을 기록했다. 이번 점검은 건전한 변액보험 판매관행을 정착하고 가입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됐다.

 

결과를 보면 우수 판정을 받은 곳 없이 삼성생명, 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등이 보통 점수(60~79점)를 받았고 동부생명, 매트라이프, 알리안츠생명 등은 미흡(40~59점)하다고 평가됐다.

 

이외 KDB생명은 유일하게 4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KDB생명 관계자는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음 평가에서는 보다 나은 점수를 받도록 판매관행을 개선하겠다"면서 "교육을 강화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계약자 정보 및 성향 파악, 상품설명, 안내자료 적정성 등 21개 항목으로 나눠 점수가 매겨졌다. 항목별 결과를 보면 안내자료 적정성, 청약서 자필서명 및 약관·설명서 교부 등은 우수하다고 평가됐다.

 

반면 진단결과에 따른 보험 권유, 진단결과와 다른 성향 상품 선택시 부적합 사실 안내, 진단결과확인서 교부 및 안내 등은 미흡한 상태였다.

 

평가결과를 두고 금감원은 계약권유준칙 준수와 같은 건전한 판매관행을 정착하고 설계사 판매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강화, 자체 미스터리쇼핑 실시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변액보험과 같은 투자성 상품의 경우 계약자 정보파악 및 성향 진단을 철저히 해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영업 관행 정착이 중요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편, 저조한 평가 결과 원인으로는 미스터리쇼핑이 처음 진행됐다는 점과 계약체결여부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 등이 지목됐다.

 

금감원은 평가결과 및 우수·미흡사례 등을 생보사에 통보하고 판매관행 개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평가결과가 미흡·저조한 12개사에 대해서는 자체 개선 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감독 및 검사업무에 활용하기로 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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