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된 등급 하락, 유로존 움직임에 관심 증폭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유로존 집단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16일(현지시간) EFSF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강등은 지난 주말부터 예견됐는데 유로존 경제권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프랑스 신용등급이 내림에 따라 EFSF 신용등급 강등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간 금융시장에서는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EFSF 신용등급이 조만간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었다.
이번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들은 EFSF의 가용재원이 1800억 유로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반면 EFSF 총재는 대출여력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내 증권가는 EFSF 신용등급 강등을 두고 예견된 악재이기 때문에 파장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지난 주말 전해졌던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와 같이 지난해부터 예상된 상황으로 일정 부분 국내 증시에 기반영됐다는 의견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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