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낙관 금물…보수적 시각 필요한 증시
지나친 낙관 금물…보수적 시각 필요한 증시
  • 조호성
  • 승인 2012.01.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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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문제 지속, 국제유가 불안 상승

[이지경제=조호성 기자]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로존 집단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단기악재에 머무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나 지나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근본적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주장으로, 2월 위기 국가들의 국채만기와 맞물려 보수적 투자접근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주말 전해진 프랑스, 이탈리아 신용등급 강등 파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모습인데,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최근 코스피지수는 점진적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주초 1800포인트 후반을 기록했던 지수는 19일 장 시작과 함께 1900포인트를 돌파한 상황으로, 유럽발 한파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한 투자접근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데, 과도한 낙관이 자칫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로존 신용등급 하락을 두고 “현재 글로벌 주식 시장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지나치게 낙관적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기보다 보수적 시각으로 주식시장의 반등을 비중축소의 기회로 활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경기 민감주보다 방어주에 관심을 갖는 게 낫다”면서 “필수소비재, 유틸리티 섹터의 이익 상향조정이 진행 중이고 경기소비재도 4주 연속 플러스 영역에 머물러 있어 이들 섹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견과 함께 2월부터 집중 도래하는 이탈리아, 스페인 국채 만기로 위기설이 대두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 요인이 되고 있다. 이외 그리스와 포르투갈의 디폴트 가능성과 유럽 은행 유동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 역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권에 지급한 저금리 유동성 공급이 단기 해결책에 불과하고 3년 이상의 장기 국채에도 유동성이 유입될지는 미지수라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재정 위기 국가들의 금리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재정압박 정도가 줄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유로존 재정위기 이외에도 국내 증시를 위협하는 불안 요인이 다수 존재하는데, 최근 이란 경제 제재 강화가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우방 국가들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줄일 경우 국제 원유가격이 상승하고 이 같은 영향이 글로벌 경기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다.

 

다른 산유국들의 증산과 정부 측의 대응으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증시 안정을 해치는 변수가 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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