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대체한 ‘엔터주’…주가행보 좌우할 관전 포인트는(?)
정치테마주 대체한 ‘엔터주’…주가행보 좌우할 관전 포인트는(?)
  • 조호성
  • 승인 2012.01.2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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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진출·콘텐츠 제작사업 투자확대 ‘주목’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에스엠을 비롯해 와이지엔터, JYP엔터 등 엔터주 종목들의 선전이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본조달을 이루며 사업 확장 의지를 밝힌 에스엠과 사업 안정성 제고에 나서는 와이지엔터 등 연초 기대할 만한 소식들이 전해지며 주가 상승 기대감도 커졌다.

 

지난주 5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에스엠은 올해 콘텐츠 제작사업 투자와 해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존 소속 연예들의 활동 영역을 넓혀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사업을 추진한다고 알려져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 9일 이후 5만원대(종가 기준)를 넘지 못하고 있으나 증자에 따른 희석효과가 이미 반영됐고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며 ‘매수’ 투자의견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에스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72.6%, 228.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호재는 소속 연예인들의 일본 활동 증가, 신인 그룹 데뷔, 해외 사업 확장 등이 지목됐는데 올해 에스엠은 일본과 동남아는 물론 중국 진출에 공격적 행보를 보인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조달된 자금으로 일본, 동남아, 미국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중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사업 확장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모바일, 온라인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하고 에스엠 브랜드를 이용한 부가수익 창출에도 힘쓰는 등 신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을 두고 증권가는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판매와 유통 확대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확대와 중국 법인 설립은 콘서트 매출 증대 외에 부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풀이되고 있다.

 

몇 차례 상장이 지연됐으나 지난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힌 와이지엔터도 올해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에스엠과 JYP엔터 등 엔터주가 하나의 테마로 확실하게 인식되면서 경기 방어주 역할, 대안 투자 테마종목군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게 주가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선거철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 감시 강화 방침을 밝혔을 때 엔터주들이 반사이익을 받는 모습이 나타나 이 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인들의 행보에 영향을 받는 정치주와 소속 연예인 인기가 주가와 연계되는 엔터주가 대체재가 되는 양상이다.

 

올해 와이지엔터는 최대 매출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는데, 추가 신인 발굴과 기존 유명 연예인들의 포트폴리오가 힘을 발휘해 양호한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빅뱅과 2NE1의 일본 시장 활약에 따른 해외 로열티 매출 성장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와이지엔터는 올해 매출액 1100억원, 영업이익 279억원, 당기순이익 220억원 가량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됐고 상반기 여성 아이돌그룹, 하반기 남성 아이돌그룹 데뷔가 계획됐다고 알려졌다. 이와 함께 매년 두 그룹 정도의 아이돌을 배출해 다각화를 꾀할 것으로 전해져 사업 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한 빅뱅과 2015년 계약, 2NE1과 2016년 계약 등 아이돌 그룹의 계약 만료까지 상당 기간이 남아 있어 소속 유명 연예인의 이탈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주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편, JYP엔터 역시 다른 엔터주들과 함께 긍정적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엔터주 전반이 종합편성채널 개국에 따른 콘텐츠 수요 확대에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게 호재로, 음원 생산주기 단축으로 이어져 엔터주들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모바일 벨소리, 온라인 게임 등 연계 콘텐츠 산업 발전과 더불어 엔터주들이 동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주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JYP엔터도 같은 영향권에 놓여 주가 상승 시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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