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대선 앞둔 대권주자들, 설 연휴 어떻게 보냈을까?
총선?대선 앞둔 대권주자들, 설 연휴 어떻게 보냈을까?
  • 김영덕
  • 승인 2012.01.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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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차분하게 정국 구상...일부 주자들 지역구 챙기기 나서

[이지경제=김영덕 기자]올해 총선과 대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정치 시즌이 시작됐다.

 

여야 대권주자들은 설 명절 동안 어떻게 보냈을까. 대권주자들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양대 선거 승리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대선가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총선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설 민생현장 탐방을 통해 설 민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이거나 조용히 정국 구상에 들어간 주자들도 있다.

 



먼저 여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해 설 연휴와 마찬가지로 올해 설에도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고 자택에 조용한 정국 구상에 들어갔다.

 

특히 비대위 출범 이후 거의 매일 릴레이 회의를 해 온 박 위원장은 일단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연휴기간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비대위 운영방향과 정책쇄신 과제 등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공천개혁안 확정에 따라 조속히 공천심사위원회에 어떤 인물을 영입할 것인지 등에 대해 숙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이계 핵심 인사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도 이번 설 연휴에는 별도의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 머물며 지역민심 챙기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선 주자로 지목되고 있는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구 민심잡기에 나섰다. 동작구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면서 지역민들의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1일 택시기사 체험으로 설 연휴를 시작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 의정부시내를 누비며 설 민심을 들으며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 대비한 것으로 관측된다.

 

김 지사는 택시기사 체험이 끝난 후에는 택시업계 종사자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애로사항을 들었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주목 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1일 귀국해 가족들과 함께 자택에서 조용한 연휴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원장은 대학원 교수 채용을 위해 지난 8일 미국으로 떠나 MS(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주 빌 게이츠와 기부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최근 입국한 자리에서 현실 정치 참여에 따른 여론의 관심에 대해 "나는 정치인 아니다"라면서 잘라 말해, 그의 대선 출마가 아직까지 미지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기에 연휴 기간 중 안 원장은 기부재단 설립계획을 구체화하면서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고심 중일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의 또 다른 대선 주자로 떠오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4·11 총선에서 여당의 텃밭인 부산에 출마키로 한 가운데 설 연휴 기간동안 부산 사상구 선거사무실 문을 닫는다. 일명 '세배정치'라 불리는 구태정치행태와 결별하겠다는 의미에서다.

 

대신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가족·친지 등과 휴일을 집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단 부산에 고향을 둔 귀성객들의 요청이 잇따라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은 선거사무실에서 시민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전 대표는 설 당일 가족과 함께 경기 파주에 있는 선친 묘소를 찾아 성묘를 하는 등 가족과 명절을 보냈다. 외부 일정 없이 총선 출마 유부 등 차후 행보에 대한 구상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 출마에 출마키로 결정한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전북 전주 덕진으로 내려가, 자신의 지역구를 떠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지역민들의 이해를 구했다. 설 당일에는 전북 순창의 선영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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