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대신 자녀에게 권하는 투자전략…우량주 장기투자
세뱃돈 대신 자녀에게 권하는 투자전략…우량주 장기투자
  • 조호성
  • 승인 2012.0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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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근무 증권사 직원 설문결과…테마주보단 국내 대표주 선택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최근 S증권사에서 진행된 설문조사가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세뱃돈 대신 주고 싶은 주식을 조사한 결과인데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이 순위에 오르며 일면 장기투자의 중요함을 방증하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금융투자시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된 설문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모인다. 실상 증시에는 단기수익률에 급급해 테마주 발굴과 투기 열풍에 동참하는 투자자들이 다수이지만, 증권사 직원들은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었다.

 

실상 최근 과열 현상이 나타나며 금융당국의 감시를 받은 정치주는 선거철이 다가올수록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고, 이외 남북 경협주와 자원개발, 줄기세포 관련 종목들도 언제든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화학, 현대차 등은 업종 별 대표주로 여겨지는 종목이면서 국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고 단기 수익률은 테마종목에 비해 낮을 수 있으나 리스크까지 고려할 경우에는 보다 유효한 투자 종목으로 여겨진다. 자라나는 어린이에게 사 주기에는 장난감이나 현금보다 나을 수 있다.

 

또한, 어린 아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기까지 몇 년을 기다릴 필요도 없이 이들 우량주들은 1~2년 내에 유효한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 투자매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쏟아진 2012년 유망 업종을 보면 전기전자와 자동차가 주를 이루는데, 이 같은 전망은 증권사 직원들의 선택과 부합하고 있다.

 

한편, 설문 조사에서 상위에 오른 종목들을 보면 올해 들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까지 황제주 자리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52주 신고가 111만원을 기록한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100만원대 주가가 지난달에 이어 한 달여 동안 지속되고 있다.

 

증권가는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와 반도체 산업에서 독보적 위치로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경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두 해 연속 150조원 매출, 15조원 영업이익에 이어 2012년 매출액 200조원, 영업이익 20조원 달성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차 역시 유로존 재정위기가 길어지고 있음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경쟁차 업체들이 지난해 대지진과 태국 홍수피해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가격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2012년에도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LG화학도 업황 회복 기대감과 전자소재 신사업 모멘텀으로 올해 긍정적 주가 흐름이 예상됐다. 연초 이후 업종별 상승을 봐도 이 같은 모습을 알 수 있는데,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장 이후 전 업종 가운데 화학은 두 번째로 높은 시장대비 초과 상승을 이뤘다. 19일 기준 업종 지수 등락률을 보면 화학은 9.02% 상승을 기록해 코스피대비 4.13%포인트 높은 성과를 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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