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사 CEO ‘자사주 투자 손실 줄었다’
금융지주사 CEO ‘자사주 투자 손실 줄었다’
  • 성이호
  • 승인 2012.01.24 10:5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너스 수익률 ‘여전’

[이지경제=성이호 기자]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의 자사주 투자 손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외국인들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되면서 특히 금융업종 지수 상승이 높았던 게 이유로 풀이됐다.

 

한국거래소의 자료를 보면 금융업종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연초 이후 5.07% 뛰어 코스피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수한 금융지주 CEO들의 투자 손실률도 감소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수익률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1만750원)으로 -9.8%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1% 가량 회복한 성과다. 이 회장은 2008년 9월30일 이후 22차례에 걸쳐 6만3000주를 매수한 바 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20일 종가 기준(4만2000원) 15.9%의 손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사주에 투자해 2억4445만210원 손해를 본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종가(3만6300원)보다 손실률은 11.4%나 줄었다. 어 회장은 그간 11회에 걸쳐 3만770주를 매수 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주가가 평균 매입 단가(4만7552원)를 밑돌면서 20일 현재 7.4%의 손실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종가기준(3만9750원) 보다는 손해액이 5344만9000원 축소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주가 부양을 위해 폭락장에서 자사주에 베팅했던 지주사 CEO들이 올해 들어 수익률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며 “회사의 자산과 실적보다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점에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