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SM 영토 확장 '1위 독주' 시대 여나?
롯데, SSM 영토 확장 '1위 독주' 시대 여나?
  • 조경희
  • 승인 2012.0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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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유통 211개 매장 합쳐...홈 플러스 익스프레스·GS슈퍼마켓과 격차 2배 이상



[이지경제=조경희 기자]롯데그룹이 기업형슈퍼마켓(SSM)시장에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면서 독주체제를 굳히고 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롯데슈퍼의 CS유통 기업결합 승인건과 관련해 일부 지역의 점포를 매각하는 등 조건부로 승인했기 때문.

 

롯데그룹이 사들이는 CS유통은 1997년 설립된 중견 유통업체로 서울과 경기 남부지역 위주로 굿모닝마트와 하모니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2010년 매출액 359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CS유통 인수에 따라 롯데는 SSM시장에 독보적인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현재 롯데슈퍼는 현재 전국에 315개의 점포를 운영중에 있다. 직영점이 275개, 가맹점이 40개에 달한다.

 

여기에 CS유통의 211개 매장(직영점 굿모닝마트 35개, 임의가맹점 하모니마트 176개)를 합쳐 총 526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이를 통해 SSM 시장에서 업계 2위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248개), 3위인 GS슈퍼마켓(209개)과는 2배 이상의 격차로 벌리게 됐다.

 

김미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CS유통인수를 통해 롯데슈퍼는 2위인 홈플러스와 점포수 격차를 2배 이상 확대하며 SSM 시장 내 확고한 1위를 점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위는 이번 기업결합 심사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가 있는 대전 유성구 지역의 1개 지역의 굿모닝 점포를 매각토록 했다.

 

또 공정위는 하모니마트의 경우 개인 점주가 100% 소유하고 점주가 제품의 가격과 상품 공급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SSM이 아닌 개인형슈퍼라고 판단, 향후 5년간 점주 의사에 반해 계약 내용과 '롯데'가 포함된 상호로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다.

 

한편 기업결한 후 롯데슈퍼는 기존 방식대로 굿모닝마트는 직영점으로, 하모니마트는 VC(볼런터리 체인) 형태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런터리 체인은 가맹본부가 초기 투자 없이 상품만 공급하고 점주의 경영 독립성을 100% 보장해주는 느슨한 형태의 가맹방식이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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