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외인 순매수 기조…대표 우량주 채운 장바구니
무서운 외인 순매수 기조…대표 우량주 채운 장바구니
  • 조호성
  • 승인 2012.01.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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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유동성 랠리(?), 삼성전자·현대차 등 2012년 유망 종목 비중확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코스피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외인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95포인트(0.25%) 오른 1957.18을 기록했고 외인 자금 유입은 이날도 이어졌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인 순매수 흐름은 눈에 띄고 있는데, 이달 10일 이후 매수 우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관이 최근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모습과 달리 투자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전일까지 외인들의 장바구니 목록을 보면 국내 대표 우량주들이 주를 이룬다. 삼성전자, LG화학, 포스코, 현대차 등 업종별 시총 상위 종목을 쓸어 담고 있다.

 

이 같은 외인 순매수 기조로 삼성전자는 연초 달성했던 사상 최고가 기록을 전일 경신했고 LG화학 역시 25일을 제외하면 이달 12일부터 상승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LG화학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데, 연초 33만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7만원 후반까지 뛰었다. 외인 지분율도 34.90%까지 확대되며 긍정적 주가 흐름을 예상케 하고 있다. 이달 들어 증권가는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50만원대까지 높였다.

 

포스코 역시 외인 순매수가 17일 이후 지속되면서 주가가 4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하락 반전되면서 5일간의 상승 흐름이 끊어졌으나 외인 지분율은 49.46% 수준까지 확대돼 추가 상승 여지를 남겼다.

 

이외 현대차 역시 외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단 사흘을 제외하고 외인들이 순매수 기조를 보이면서 점진적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최근 외인 자금 유입 원인으로는 풍부해진 유동성에 기인한다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가 계속됨에 따라 해소방안으로 유럽 은행들에게 저금리 자금 지원이 이뤄졌고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럽계 외국인의 순매수가 기대되는데 정책적 노력으로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유럽계 자금이 외인 순매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최근 외인 순매수 행보는 단기적으로 속도 조절은 있을 수 있으나 추세적으로 지속되면서 코스피 추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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