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 4분기 저점 전망…점진적 회복 흐름 기대
국내 경제 4분기 저점 전망…점진적 회복 흐름 기대
  • 조호성
  • 승인 2012.01.2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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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예산 조기집행 및 대외 경제여건 호전 예상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지난해 4분기 국내 경기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함에 따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올 1분기부터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며 지나친 비관론을 막고 있다.

 

한국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실질 경제성장률(속보치)은 전년동기대비 3.4% 상승했고 전기에 비해서는 0.4% 성장률을 보였다. 비록 성장은 이뤘으나 기존 전망치에 비해 소폭 낮아진 수치인데, 2011년 실질 경제성장률도 3.6%로 한은이 예상한 3.8%를 하회했다. 성장률 둔화 요인은 내수 부문 위축이 지적됐고 반면 건실한 수출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를 두고 경제 전문가들은 지나친 비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오히려 경기부양책 가능성을 높여 경제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예상 가능한 부양책으로는 재정지출 확대와 금리인하로, 올해 상반기 정부 예산을 조기 집행함으로써 성장률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예산의 70%를 상반기 집행한다는 계획인데, 재정 조기 집행이 경기회복으로 이어졌던 만큼 심리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예산 조기 집행에도 경제성장률이 회복 흐름을 보이지 않는다면 추경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점 역시 경기 비관론을 제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가능성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인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로, 가계부채 부담이 상당하고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점이 금리인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고는 3%대 성장률이 주를 이루고, 대외 경제여건 호전 여부에 따라 4%대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연초 한은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기대보다 저조한 성장률에 대해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성장 속도가 둔화됐을 뿐 지난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 움직임 강화되면서 국내 경제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이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저금리 기조를 1년여 가량 늘린다는 발표와 함께 추가 양적완화 정책 가능성을 남겼다는 점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로존 위기국가들의 국채만기가 2월부터 집중 도래하나 위기 해소를 위한 정상회담 일정이 예정돼 있고 중국을 포함한 신흥국들이 지원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경기 회복 전망을 밝히고 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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