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제로 2월 코스피…업종별 ‘키 맞추기’ 이뤄지나(?)
시계 제로 2월 코스피…업종별 ‘키 맞추기’ 이뤄지나(?)
  • 조호성
  • 승인 2012.01.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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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상승 둔화 업종 주시…순환매 기조 예상, 외인 자금유입 관건

[이지경제=조호성 기자]‘1월 효과’를 본 코스피 행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월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의견이 분분하면서 엇갈리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기술적 조정을 예측하는 의견과 유동성 유입이 지속될 경우 2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제시되면서 시계제로 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수 조정을 전망하는 전문가들은 대외 경제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투자전략을 당부하고 있다.

 

2월 장세에서는 업종별로 ‘키 맞추기’가 이뤄질 수 있어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작았던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곧, 순환매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부진했던 업종들이 양호한 수익률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기존 상승했던 종목이 계속 시장을 선도하기보다 가격 매력이 있는 종목들을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업이익과 외인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 선별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보험, 음식료, 제약 등의 투자비중 확대가 유효할 수 있고 이익모멘텀이 기대되는 IT하드웨어, 운송, 유틸리티 종목 역시 포트폴리오 편입 시 우선 고려하는 전략이 추천됐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2월 코스피밴드는 1800~2050포인트로, 현재 지수가 1900선에 머물러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 역시 방향성 예측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다음 달 코스피지수가 1870~2010포인트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고, 제한된 범위의 상승과 하락을 염두에 둔 시장 대응을 당부했다. 또한, 지수 저점과 고점은 1월보다 높아질 가능성은 있지만 기술적 반등이 상당부분 진행된 만큼 상승 흐름이 탄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외인 자금 유입에 대해서는 1월에 이어 흐름이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매수 강도는 약해질 수 있으나 국내 투자 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특히 2월 말로 예정된 추가 장기대출프로그램이 유로존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확보에 기여함으로써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월 코스피밴드로 1800~2050포인트를 제시했다. 1월에 비해 지수 하단과 상단이 상승하는 흐름을 전망했는데, 글로벌 경기모멘텀은 부족하지만 유동성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점진적 지수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 지수 행보를 가를 요인으로는 유로존 국채만기 집중도래, 4분기 어닝시즌 종료에 따른 상승모멘텀 부재, 그리스 선택적 디폴트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외 지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호재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유동성 지원, 미국 3차 양적완화 기대감 등을 꼽았다.

 

신한금융투자는 “ECB가 2월에도 6000억 유로 규모의 저금리 유동성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한, 미 연준 버냉키 의장은 조건만 맞는다면 주택담보증권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시행할 의사를 나타내 정책 기대감을 근거로 한 위험자산 선호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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