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긴축완화 기대 ‘여전’…눈여겨볼 종목은(?)
중국 긴축완화 기대 ‘여전’…눈여겨볼 종목은(?)
  • 성이호
  • 승인 2012.02.0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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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준율 인하 전망…석유화학 및 국내상장 중국기업 수혜 예상

[이지경제=성이호 기자]증권가 일부에서 춘절 전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를 예상했으나, 소식이 늦어지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내지는 긴축완화 조치가 이달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수혜 예상 업종과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신영증권은 보고서에서 중국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다며 시기가 다소 지연됐을 뿐, 이르면 이달 지준율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해당 증권사는 “지준율을 내리지는 않았으나 춘절 직전 중국 인민은행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35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함으로써 지준율 인하와 같은 효과를 얻게 됐다는 시각이 있다”며 “지난해 춘절 직전 1700억 위안을 공급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단순히 춘절 이벤트라고 하기에는 상당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으로 국내 증시에서 중국 긴축완화 정책이 제시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석유화학으로 LG화학, 호남석유 등이 꼽히고 있다.

 

업종내 대표주인 LG화학의 경우 중국 긴축완화 기대감과 유로존 재정위기 진정 등으로 수요 회복이 전망되면서 성장성이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긴축완화 정책과 유럽 재정위기 진정 등으로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대부분 석유화학제품 가격은 지난 12월을 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2차전지도 폴리머전지(중국)를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경쟁사와 차별화 요인이 더욱 부각돼 이익 성장률이 재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호남석유 역시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대우증권은 “석유화학 제품 스프레드는 춘절 이후 재고 축적에 따른 수요 확대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1분기 호남석유 영업이익은 춘절 이후 업황 개선과 함께 전분기대비 25% 증가한 3448억원으로 예상되고 정기 보수에 따른 비용 요인을 제외할 경우 실적 개선은 더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 시장에 진출해 교두보를 마련한 기업들 외에도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차이나킹이 이달 3.04%의 상승으로 부진에서 벗어나며 시선을 끌었고 웨이포트는 지난 27일 이후 전일까지 나흘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다. 이날 역시 개장과 함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 중국엔진집단도 지난 31일을 제외하면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중국고섬 사태로 차이나디스카운트의 주된 피해를 봤던 완리 역시 전일까지 양호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성이호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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