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매출 늘고 영업이익 감소…왜?
GS홈쇼핑, 매출 늘고 영업이익 감소…왜?
  • 조경희
  • 승인 2012.02.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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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경쟁 가속화로 마케팅, 수주 비용 증가…해외법인 수익 아직



[이지경제=조경희 기자]국내 홈쇼핑 업계 1위 GS홈쇼핑이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은 감소해 '경쟁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1월 30일 영업(잠정)실적 공시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906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0%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GS홈쇼핑이 시청자들이 즐겨 찾는 황금채널대 확보에 실패하면서 영업이익이 둔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특히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면서 계열 유선방송사업자(SO)가 없는 것이 약점이 됐다는 것.

 

특히 GS강남방송과 GS울산방송을 매각하면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보다 97.9% 증가한 1924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유선방송사업자가 없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GS홈쇼핑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GS홈쇼측핑은 "지난해 채널 경쟁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주 비율이 올랐다"며 "이 때문에 마케팅 비용을 늘리는 등의 활동으로 영업이익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 유선방송사업자(SO)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채널 경쟁으로 수주 비용이 인상했을 뿐, 자사의 유선상방송사업자의 유무에 따라 매출에 크게 영향이 있지는 않다"고 항변했다.

 

즉, CJ오쇼핑 등이 자사의 유선방송사업자들을 거느리고 있다고 해도 송출료가 크게 올랐고 만약, 계열 관계라고 해서 더 싼 비용으로 송출수수료를 부담할 경우 '내부자' 거래에 포함되는 등 법적인 제제를 받기 때문에 '수주 비용'은 어느 회사나 같다는 설명이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린 사업도 특별한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GS홈쇼핑은 지난 2009년 인도 쇼핑업체인 '홈샵'의 지분 15%를 215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홈샵의 투자금액 대부분을 손실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관계자는 "해외법인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업"이며 "홈쇼핑 사업이 궤도에 올라 흑자전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 것처럼 해외 사업도 일정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해외법인을 한국법인에서 평가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평가가 내려지는 것뿐 해외 시장은 연평균 70% 이상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1위 홈쇼핑인 GS홈쇼핑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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