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하루 200억 원 손실…우리도 '카톡' 만든다
이통 3사, 하루 200억 원 손실…우리도 '카톡' 만든다
  • 황병준
  • 승인 2012.02.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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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개발·배포 나서…각기 다른 통신사 메신저도 서로 연결


[이지경제=황병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카카오톡과 마이피풀 등 무료메신저 업체에 SMS(단문메시지서비스)시장 잠식을 더 이상 눈 뜨고 당할 수 없다고 판단,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톡이 하루 10억 건의 메세지가 오가는 것을 감안하면 20원 하는 SMS 요금으로 이동통신 3사는 하루 매출 200억 원을 카카오톡 때문에 날아가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NHN의 라인과 다음의 마이피플 등 각동 모바일 메신저까지 합치면 이통사들의 손해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무료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항할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공동 개발·배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출시 때부터 기본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금까지 이통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메신저 서비스도 서로 연결하고 기술도 표준화할 계획이다.

 

통신사들이 무료 메신저 서비스를 출시할 경우 연 1조5000억 원에 이르는 문자메시지 매출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제살깍아 먹기가 아니겠냐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메신저 서비스가 부가 서비스 영역으로 옮겨 가면서 서비스 확대에 관한 기능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발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7명은 모바일메신저 이용 후 SMS 사용이 크게 준것으로 나타났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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