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되나?...‘삼성화재 2~3% ↓ 검토’
4년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되나?...‘삼성화재 2~3% ↓ 검토’
  • 김영덕
  • 승인 2012.02.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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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중소 손보사 보험료 인하에 난색...금감원 예의주시

[이지경제=김영덕 기자]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떨어진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폭은 2~3%로, 다음달쯤 인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료 인하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면서 “다만 손해율이 많이 낮아진 게 아니라서 인하폭은 소폭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보험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로, 보험료 조정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보험료에 2% 가량 인하 여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의 특성상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면 다른 손보사도 보험료를 내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화재 인하 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인하 여부가 결정되는 시기는 연간 실적 확정을 앞둔 다음달 초순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이 보험료 인하가 검토되는 가장 큰 이유는 손보사들의 실적이 지난해 좋았기 때문이다. 특히 손보사들은 회계 연도 기준으로 지난해 2조5000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회계연도 기준 3분기 말)까지 삼성, 현대, 동부, LIG, 메리츠, 한화 등 6개 대형 손보사는 1조5132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지난해 2010년 비해 많이 떨어졌고 실적도 좋아졌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아직까지도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다수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에서 만큼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고, 중소 손보사와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은 여전히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감원 관계자는 “인하폭은 업계 전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까지 정해진 방침은 없다”고 전했다.


김영덕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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