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포인트 안착 가능성(?)…확률 가늠자 ‘외인행보’
2000포인트 안착 가능성(?)…확률 가늠자 ‘외인행보’
  • 조호성
  • 승인 2012.02.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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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효과’ 이은 지수 상승, 고민 깊은 투자자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외인 유동성 유입에 힘입어 연초 이후 상승흐름을 보인 코스피지수를 두고 추가 상승을 이을지, 조정 국면에 진입할지 의견이 분분하다. 2000선 안착 가능성과 일시적 숨고르기 장세를 예측하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투자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6개월래 최고점에 진입한 코스피지수로 투자심리가 완화하고 있는데, ‘1월 효과’에 이어 월초이기는 하나 상승 흐름이 유지돼 2000포인트 안착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지수를 견인한 매매주체는 외인들로 연초 이후 전일까지 단 6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수 우위 기조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추가 상승 여부는 외인들의 행보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데, 현재 증권가 의견은 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지수 흐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들은 1월 6조3천억원, 2월 1조8천억원을 누적순매수했으며 매수강도는 2월 초가 1월 초 보다 더 강하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장기대출프로그램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가 함께 발생할 수 있어 올해 글로벌 유동성은 풍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외인의 선취매가 진행된 부분도 있으나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코스피의 2000선 안착은 가능하다”며 “2000선 이상에서 유동성과 외인 매수라는 수급 요인을 제외하고 지수를 이끌 모멘텀이 크지 않고 1분기 실적 기대치도 아직 낮으나 상단을 높여가는 시도를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하방 경직성이 강화된 시장에서 눈여겨볼 업종으로는 금융, 건설, IT, 자동차 등이 꼽혔다. 유동성 유입으로 투자심리 개선과 외인 매수로 추가 하락이 제한돼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외인 유동성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환율이 내리고 있어 음식료, 화학, 철강 등 원자재 수입관련주와 유통, 항공, 여행 등 내수 관련주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됐다.

 

 

반면 일부에서는 연초 이후 지속된 지수 상승으로 증시 피로가 쌓이면서 단기 조정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위협 요인은 그리스,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의 갑작스런 사태 악화와 이에 따른 선진국 경기 위협 등이다. 유로존 경기둔화가 미국 경제회복 흐름을 다시금 둔화하게 만들 수 있고 중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소가 지연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을 낮추고 글로벌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한편, 2000선에 근접하거나 안착이 이뤄졌을 경우 점검사항으로는 그리스를 포함한 위기국가들의 자금지원 협상,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이 거론됐다. 이 같은 증시 현안들을 주시하면서 투자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을 펼쳐야 시장대비 초과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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