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황병준 기자] KT가 10일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대한 접속 제한 조치에 들어갔다. KT 관계자는 "삼성 스마트TV에 대한 접속 제한 조치를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할 수 없으나, 일반 방송을 시청하거나 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

 

또한 KT초고속인터넷을 사용하더라도 스마트TV가 삼성전자가 아니라면 모든 기능이 사용 가능하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 인터넷을 사용한다면 모든 제품을 정상적으로 작동된다.

 

KT는 지난 9일 스마트TV가 심각한 통신망 부하를 가져온다면서 스마트TV 제조사가 정당한 초고속인터넷 이용대가를 지불하지 않을 경우 접속제한 조치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로서 KT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은 상당한 불편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접속제한은 백본 단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삼성 스마트TV 서버로 접속하는 것이 제한되는 것"이라며 "가입자들은 일부 서비스가 느려지거나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방통위는 "KT가 스마트TV 접속제한을 강행한다면 이용자 권익이 부당하게 침해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황병준 thesky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