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치솟는 ING생명…뜨거워진 보험권 M&A
인기 치솟는 ING생명…뜨거워진 보험권 M&A
  • 조호성
  • 승인 2012.02.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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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법인 분리인수 가능성 대두…KB금융·삼성생명 컨소시엄 구성할 수도”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생명보험 업계 지각변동 움직임 심상치 않은 가운데, ING아시아태평양 법인을 둘러싼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면서 ING그룹이 아태법인 매각을 고려함에 따라 인수 의사를 가진 기업들의 행보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보험권에서는 양호한 수익성을 갖춘 ING생명이 매물로 나올 경우 대한생명, 푸르덴셜을 비롯해 KB금융, 삼성생명 등이 매수 의지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외 AIG와 중국 생보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간 ING그룹은 유로존 재정위기와 맞물려 구조조정 과정에서 수익성 높은 아태법인 매각을 여러 방안 가운데 하나로 꼽았고, 일부에서는 이미 한국법인 분리매각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었다. ING그룹은 아태법인 외에도 중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 퍼진 사업부를 정리할 계획을 세웠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여전히 ING그룹의 공식 입장은 한국법인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는데, ING생명 관계자는 “그룹에서 매각과 관련된 내용을 추가로 알리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매각을 포함한 구체적 방침이 전달되지 않아 공식 입장을 밝힐 게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 상반기까지 매수 주체가 구체화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가능성이 높은 곳은 KB금융과 삼성생명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체 ING아태법인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증권가 관계자는 “7~8조원 규모에 달하는 ING아태 법인을 한 곳이 인수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만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수에 나설 수 있다”며 “ING생명이 생보권에서 4~5위에 있어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ING한국법인 비중이 아태법인 전체의 60%에 달하는 만큼 일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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