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두산메카텍 흡…합병 시너지 노려
김기동 두산건설 사장이 세계 1위의 화공 플랜트설비(CPE) 업체인 두산메카텍을 흡수합병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시장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시너지를 통한 기업가치 증대와 수익성 개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이같이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에 따라 두산건설과 두산메카텍이 1대 4.13(두산메카텍 1주당 두산건설 4.13주 배정)로 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두산건설은 ▲10대 건설사에 걸맞은 외형 확대와 자본 확충 ▲주택, 토목, 플랜트의 안정적인 사업구조 구축 ▲해외 플랜트 시장을 공략할 기반 확보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각적인 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김기동 사장은 “합병 이후 자체 토목사업 역량에 두산메카텍의 화공, 발전 등 플랜트 설비 제작능력과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접목시키겠다”면서 “2013년 매출 5조원의 글로벌 인프라·플랜트 건설업체로 도약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어 “두산건설의 시공능력, 환경,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역량과 두산메카텍의 화공, 에너지, 산업플랜트 역량이 결합되어 플랜트 부문에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국내 주택시장에서 벗어나 글로벌 인프라·플랜트 건설 업체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sgy@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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