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동양생명 실적개선 전망…주가도 잘 나갈까(?)
삼성생명·동양생명 실적개선 전망…주가도 잘 나갈까(?)
  • 조호성
  • 승인 2012.02.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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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수입 반영 시기…분기이익 상승 기대

[이지경제=조호성 기자]생명보험권 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생보사 투자비중 확대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과 동양생명을 업종 내 매수종목으로 꼽고 양호한 주가 흐름을 점쳤다.

 

증권가 관계자는 “3분기(10~12월) 삼성생명의 순이익은 전망치에 다소 못 미쳤으나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지난 분기보다는 큰 폭의 상승을 이뤘다”면서 “K-IFRS 연결기준 순이익은 1456억원을 달성했고 예상치를 밑돈 이유는 희망퇴직 위로금 800억원 발생, 변액 비중 확대에 따른 보증준비금 적립 증가 등 책임준비금 전입액 증가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4분기 실적 전망을 두고는 양호한 의견이 제시되고 있는데, 해외투자 수익성 회복과 일회성 비용 감소 등이 실적 증가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외 삼성전자 배당금 수입 530억원을 포함해 전체 배당금이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돼 분기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익 증가 예상에 대해 증권가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부유층과 연금,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주가는 연초 이후 업종대비 초과 상승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였고 해외 성장성은 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성생명은 1~2년 안에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인구밀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해외자산 투자규모를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올해 실적 가시화가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동양생명 역시 증권가의 매수 추천을 받고 있는데, 삼성생명과 마찬가지로 4분기 배당금 수입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고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수익증권 투자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기반영됐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대형 생보사들의 저축성보험 판매 강화가 동양생명의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져 주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이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을 올리면서 공격적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어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사들은 낮은 시중금리로 금리 경쟁력이 과거에 비해 약화된 상황”이라며 “2009회계연도 이후 성장의 축이었던 저축성 신계약의 성장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조호성 ch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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