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포인트 장세 “대안이 필요한 시점(?)”…‘선택과 집중’ 전략 대두
2000포인트 장세 “대안이 필요한 시점(?)”…‘선택과 집중’ 전략 대두
  • 성이호
  • 승인 2012.02.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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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자금유입 전망…우량 중소형주 투자전략 유효

[이지경제=성이호 기자]2000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횡보 흐름이 계속되면서 지수 행보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단기 조정으로 접어들지, 추가 상승을 이룰지 혼란이 가중되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동성에 기댄 전략과 함께 중장기 관점에서도 유효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초 이후 외인들의 투자비중이 늘면서 지수 상승이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유동성 장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단 국내 증시만이 아닌 이머징마켓으로도 글로벌 자금 유입이 기대돼 지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에 무게 중심이 실리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2분기 Fed의 추가 통화정책 완화와 ECB의 유동성 공급 지속을 가정한다면, 시차를 두고 상품시장과 이머징마켓이 수혜를 받게 된다”면서 “선진국이 앓고 있는 국가부채와 금융권 구조조정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다만 자금유입 속도는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에 따라 유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유효한 투자전략으로는 중장기 관점을 동시에 고려한 업종 선택이 추천되고 있다. 업황 개선과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을 고르고 해당 종목 투자 비중을 늘림으로써 유동성과 이익모멘텀을 모두 누리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2000포인트 중반 정도까지 상승하는 흐름을 염두하고 매매전략을 짜야 한다”면서 “매기 확산에 따른 순환매와 유동성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활용한 대응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으로는 정유, 철강, IT 등이 거론되는 상태로, 2000포인트 이상 지수 수준에서는 ‘키 맞추기’가 예상돼 중소형 우량주 투자도 효과적이라고 분석됐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외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으나 흐름이 둔화하고 있어서다. 곧, 매수세가 이전보다 약화할 수 있어 지수 상승탄력이 작아지고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정 폭에 대해서는 외인 매수가 급격히 변경되는 모습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돼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전망됐다.

 

단기 조정을 배제할 수 없다는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외인 순매수는 지난해 8월 지수 급락 이후 줄었던 부분을 어느 정도 채운 뒤 나타난 움직임이라는 점에서 단기 속도조절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조정을 받더라도 기술적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 있어 저가매수로 여기는 전략도 유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성이호 sung2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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