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상해 공연 매진…해외 진출 청신호
김장훈, 상해 공연 매진…해외 진출 청신호
  • 유병철
  • 승인 2012.02.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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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경제=유병철 기자] 김장훈의 첫 해외공연인 상해공연이 매진됐다.

 

5000석의 좌석이 김장훈 특유의 관객배려에 대한 고집으로 2500석으로 줄어들었지만 한류 아이돌도 아니고 현지 인지도가 낮은 공연전문뮤지션인 김장훈의 공연이 매진된 것에 대해 현지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의견이다.

 

더구나 중국최대의 명절인 춘절이 끼어있는 관계로 본격적으로 티켓을 팔기 시작한 2월 6일부터 단 열흘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2월 2일에 진행한 기자회견에서의 단 두 곡의 라이브가 워낙 강렬한 인상을 주었기 때문이고 중국의 대학생들 사이에서 유튜브와 한국방송을 통해 김장훈표 공연이 이미 주목을 끌고 있다는 점, 한국의 아이돌 가수들이 공연에 대해 김장훈을 자주 거론했다는 것 등 여러 가지 면이 작용한 것 같다고 김장훈의 중국에이전트인 한예가는 분석했다.

 

상해의 장녕구국제체조중심체육관은 상해의 대표적인 공연장중 하나이며 모든 가수들이 세로로 긴 공연장세팅을 하나 김장훈은 가로로 넓게 세팅을 고집하여 객석이 반으로 줄었다.

 

김장훈의 의견은 체육관의 좌석이 세로로 공연을 할 경우 옆 스탠드객석이 훨씬 많은 관계로 대부분의 관객들이 옆으로 고개를 돌려 공연을 보게 된다는 관람의 불편함을 이유로 가로로 세팅을 하여 관객들이 정면으로 무대를 보게 해야 한다는 고집이었다.

 

모든 가수들이 세로로 세팅을 했던 사례와 객석이 반으로 줄어든다는 이유로 현지기획자와 관계자들은 모두가 반대를 했으나 김장훈의 고집을 꺾지 못해 가로세팅을 결정하였고 결국 객석이 반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결국 사상최초의 객석보다 큰 무대탄생으로 김장훈은 중국에서도 단번에 공연에 ‘미친 가수’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김장훈은 공연은 매진되었지만 중국기획자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개런티전액기부의사를 밝혔다. 티켓 오픈 첫 날 600여 장의 티켓이 예매되어 매진을 확신하고 한회추가를 계획했으나 허가 절차가 까다로운 현지사정으로 인해 추가공연이 불가능하게 되어 가을에 더 큰 규모로 상해 앵콜 공연을 하겠다고 김장훈의 중국에이전트인 한예가 측은 발표했다.

 

2월 2일 상해 기자회견의 폭발적인 반응으로 중국각지에서 공연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6월부터 북경, 대련, 호남 공연 등 3, 4개의 중국공연을 추가계획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오랫동안 미뤄왔던 ‘김장훈원맨쑈’의 전국투어에 충실하기 위해 올해 중국 공연은 5개 도시 이상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김장훈 공연기획사 공연세상 측은 밝혔다.

 

김장훈은 2월 18일 상해공연을 마치고 19일 귀국하여 절친인 ‘박경림토크쑈’ 출연과 24, 25일 있을 ‘김장훈 꽃서트’의 준비에 돌입한다.

 

김장훈 상해 공연의 매진은 단순히 개인공연매진의 의미를 넘어 아이돌이 아닌 공연가수가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지평을 넓혔다는 것과 이를 계기로 아이돌 중심의 한류에서 가창력과 연출력으로 무장한 공연 전문가수들의 해외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는 것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유병철 yb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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