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큰손' 입증…평균 구매 단가 300만원
중국인 '큰손' 입증…평균 구매 단가 300만원
  • 조경희
  • 승인 2012.03.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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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선호'…한국 식품 선호 커



[이지경제=조경희 기자]중국인들의 '통큰' 씀씀이가 국내에서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평균 구매 객단가도 300만원에 달해 '큰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1월9일~2월29일)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예전의 경우 1, 2월은 관광 비수기로 외국인 고객수도 평균보다 20~30% 줄어든다. 그러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의 성공적인 개최 덕분에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5% 신장한 것에 비해 올해는 69%로 껑충 뛰었다.

 

특히 본점의 경우 중국인 매출이 전체 외국인 매출의 70% 가까이 차지하며 핵심 고객층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도 142% 증가해 전체 평균 신장율을 2배 넘게 웃돌았다.

 

또 마스터, 비자 등 태국, 홍콩, 대만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매출도 60%가 넘게 신장해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을 찾는 동남아 고객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이는 일본인이 주 사용층인 JCB카드 매출이 30%대 신장에 그치는 것에 비해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중국에 이어 동남아 고객이 해외 매출을 이끄는 것으로 백화점 측은 분석했다.

 

특히 중국인 고객의 경우 평균 구매 객단가가 250만원에서 300만원 사이로(본점기준) 주로 해외명품, 국내여성의류, 화장품 구매비중이 높았다.

 

특히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손꼽히는 명품 브랜드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다. 또 중국에서 명품 화장품으로 통하는 설화수 화장품은 전체 중국인 고객 화장품 판매액 중 3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한국 패션브랜드의 해외 진출 및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국내 여성의류 판매량도 늘어났다. 명품 다음으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쇼핑 목록 1순위가 된 것.

 

명품, 의류 등에 이어 한국 식품도 꾸준히 외국인 고객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주로 조미김, 정관장, 유자차, 김치, 젖갈, 반찬류 등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

 

중국인 고객 사이에서는 정관장, 태국 등 동남아 고객은 젖갈, 반찬류, 일본인 고객은 조미김이 각 1위를 차지했다.  


조경희 khcho@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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