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압수수색
경찰, 우리은행 회현동 본점 압수수색
  • 이지하
  • 승인 2012.03.15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현직 직원 PF 대출관련 금품 받은 정황 포착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경찰은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들이 경기도의 한 리조트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해주면서 모 시행사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정황이 포착돼 우리은행본점을 15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급파해 리스크관리본부, 여신지원본부, 투자은행(IB)본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대출기안서류, 대출심사서류 등을 각종 서류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의 모 리조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들이 대출 편의를 봐준 정황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우리은행 전·현직 직원들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경기의 한 리조트시행사 직원으로부터 대출해달라는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시행사는 이 기간 우리은행으로부터 1350억원 상당의 불법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로비를 받았다고 지목된 당시 대출팀장 등 전·현직 우리은행 직원 2명의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리조트 공사 시행사 대표에 의한 횡령 등 혐의를 잡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은행에 대한 대출 로비 정황을 일부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출을 하려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해서 심사해야 한다"며 "그 과정에 부적절한 판단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