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박소연 기자] 16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상장기업 192개가 정기주주총회를 여는 '주총 빅데이'가 열려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유가증권시장 법인 148개사와 코스닥시장법인 44개사 등 총 192개 12월 결산법인의 정기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날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이 정기주총을 열게 돼 일명 '주총 빅데이'가 될 예정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기, 삼성정밀화학, 삼성중공업, 삼성카드. 삼성테크윈, 제일기획, 제일모직 등 계열사 대부분이 이날 주총을 연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사업부 분사가 결정되면 다음달 1일 LCD와 관련한 새로운 회사가 설립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를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이 이날 주총을 갖는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오는 23일에 주총을 갖는다.
LG그룹에서는 LG전자,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하우시스, LG화학 등이 주총을 갖는다.
이밖에도 포스코, E1, 대한항공, GS홈쇼핑, 동서, 동국제약, 한국경제TV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 대기업 오너 일가들이 핵심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잇달아 선임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기업에 대한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지만,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 역시 이어지고 있다.
박소연 papermoon@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