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불법 로비의혹 파문
SKT, 불법 로비의혹 파문
  • 서민규
  • 승인 2010.08.2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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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우정사업 로비 의혹 제기

SK텔레콤(이하 SKT)의 로비의혹이 불거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는 SKT가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구축 사업권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 위원에게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사업과 관련, 지난 8월 4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SKT측이 심사가 진행되기 하루 전날인 7월 20일 제안서 평가위원에게 접근해 선정이 된다면 ‘컨설팅’ 등을 통해 보답을 하겠다고 로비한 사실을 지난 8월 11일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모교수로부터 제보 받았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이어 “제보된 내용을 검토한 결과 제보 내용이 명확하다고 판단해 그 내용을 공개한 뒤 정부발주 사업의 제안서 평가 민간위원에게 불법로비 활동을 한 SKT 관계자를 조만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참여연대에 따르면 SKT측은 로비 당일 뇌물을 직접 전달하지는 않았지만 제안서 평가위원에게 사업자 선정 이후에 ‘컨설팅’ 등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접근, 당일에는 1등을 한 것이 확실하다며 사례를 위해 방문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했다.

 

참여연대는 “평가위원에 대한 불법적 로비행위가 폭로됐으므로 ‘우정사업본부 기반망’ 입찰과정과 우선사업자 선정은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가위원에 대한 전방위적 로비를 통해 심사결과가 뒤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참여연대는 “사업을 발주한 우정사업본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해 우선사업자 선정을 즉각 취소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정사업본부의 상급기관인 지식경제부 또는 감사원이 나서 전면적인 감사에 착수해 불법행위를 가려내야 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SKT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답변하며 말을 아꼈다. SKT 관계자는 “현재 사실 확인 중에 있다”면서 “만일 문제가 발견되면 그에 따라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rokmc3151@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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