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회장, 보험사 매물로 나오면 인수방침 밝혀
[이지경제=이지하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30일 "보험사 매물이 다시 시장에 나온다면 인수·합병(M&A)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산업이라는 것이 결국은 M&A의 산업"이라며 "유기적 성장을 통해 7~8%의 자체 성장을 이루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M&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페인의 산탄데르나 미국의 제이피(JP) 모건 같은 경우 200번 가량의 M&A를 통해 세계 최대의 금융그룹이 됐다"며 "시중에 보험회사가 나오면 금융산업의 생리상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지난번 동양생명 인수를 검토했지만 인수가가 너무 높아 실패했다"면서 "지금의 시장 상황으로 볼때 M&A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ING생명 아태법인에 대한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이지하 happyj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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